만다라의 원(圓)은 많은 문화권에서 치유(治癒)를 의미하며, 보호와 안정, 전체의 감정을 내포하고 있어 원안에서 중심점을 가지고 무의식적으로 창조하는 시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융(C.G. Jung : 1962)에 의하면 만다라는 원형적 통일체(archetypische Ganzheit)를 상징하며, 현대인들의 꿈이나 무의식으로 그린 그림을 통하여 원형적(原型的) 상징 언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만다라는 자신에게 침착하고 고요함을 주며, 자신과의 일체감을 경험시켜, 자아존중감을 키워주는 등 여러 가지 심리 치료적 측면에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언가 방향감각을 잃고 혼란스럽거나 근심, 걱정에 싸여 있을 때 만다라나 원의 형태 안에서 작업을 하도록 하면, 만다라를 그리는 사람은 만다라를 그리는 동안 일상의 일거리, 근심, 스트레스를 잊어버리고 편안해지며, 그리는 것에 몰두(沒頭)하게 되어 자신에 침잠(沈潛)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호흡도 규칙적인 리듬을 타게 되고, 만다라가 지닌 둥근 형태의 작업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원만하게 해줍니다. 만다라를 보며 명상에 잠기거나, 색을 칠하거나 직접 만다라를 창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러한 활동을 통하여 감정과 정신상태가 아주 빨리 균형을 이루고 생동감을 얻어 내적 충만을 체험할 수 있게 되며, 단독작업이든 집단작업에서 만다라 그리기에 몰두하는 모습들은 바로 그들이 얼마나 자기의 내적 고요에 침잠해 있는가를 증명할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요의 상태가 바로 자신과 합일(合一)되는 순간이며 치유의 장이 되어 여러분이 앞으로 나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